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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답사/국내

배재학당/이화학당/정동제일교회 : 정동(2)

 

 

 

서울시립박물관을 벗어나 이번에는 배재학당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인 북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H.G.Appenzeller)가 설립한 근대식 학교입니다. 아펜젤러 역시 정동구락부의 멤버였습니다. ㅡ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이라고 하지만 원산학사가 2년 전인 1883년에 먼저 설립되었기에 최초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ㅡ 배재학당의 후신인 배재고등학교는 현재 강동구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는 배재학당 동관만 남아 배재학당역사박물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재학당의 흔적을 찾으러 가봅시다. 오른편엔 러시아 대사관과 J.P.모건이 있습니다>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배재학당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배재학당 동관입니다. 현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으로 이용중입니다>

 

<배재학당의 옛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뒤에는 실제 책걸상도 있네요>

 

배재학당 출신의 대표적 인물로는 이승만(1875~1965), 주시경(1876~1914), 나도향(1902~1926), 김소월(1902~1934) 등이 있습니다. 배재학당은 후학들 뿐만 아니라 민족운동의 중심지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매주 토요일에는 학생들을 상대로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고, 배재학당 인쇄소에서는 독립협회에서 만든 <독립신문>이 인쇄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여성 근대교육기관의 대표격인, 이화학당의 흔적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이화학당을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또 다른 근대문화유적. 구 신아일보사 별관입니다>

 

이화학당은 1886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인 스크랜턴(M.Scranton) 여사가 세운 학교입니다. 배재학당과 마찬가지고 고종이 직접 이름을 하사했고, 한국 최초의 여성 사립교육기관이었습니다. 현재는 이화여자고등학교,이화외고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 ㅡ 이화여대는 지금은 재단이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ㅡ 의 전심이 되었습니다.

 

<이화학당의 흔적은 현재 이화여자고등학교/이화외고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화학당 정문에 있던 하마비: 여기서부터 말에서 내리라는 표식입니다>

 

 <이화여고 주차장 입구에 있는 손탁호텔 터입니다>

 

이화여고 안에서 볼 수 있는 또 한가지는 바로 손탁호텔입니다. 손탁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호텔로 초대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의 처제인 손탁(Ms. Sontag) 여사가 세운 호텔입니다. 정동구락부 멤버들은 주로 손탁호텔 1층의 카페에서 회동을 가졌고, 정동파의 사교장이자 국가의 중대 사항을 결정하는 장소로 이용되곤 했습니다.

 

 <이화학당의 옛 흔적. 심슨여사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졌기에 심슨기념관으로 불립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회. 정동제일교회입니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조선에 세워진 최초의 감리교 교회로,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H.G.Apenzeller)가 설립했습니다. 특히 벧엘 예배당은 1897년에 건축되어 사적 제 25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 또한 이 예배당 안에 있습니다.

 

<벧엘 예배당의 모습입니다> 

 

* 출처 : 여사재(ehddu.tistory.com)

 <교회 마당에 있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흉상입니다. 사진을 빌려주신 박세연님 짱짱맨>